5일 한국야구위원회 게시판 등 야구 관련 자유게시판에는 "3회 대회부터 생중계 하면 뭐합니까?", "WBC 중계 격하게 짜증나는구나" 등 야구팬들의 볼권리를 뺏은 주요 협상자들에 대한 성토가 줄을 이었다.
야구팬들의 비난은 우선 중계권을 가진 IB스포츠 쪽으로 집중됐다. 전국민이 즐겨야 할 WBC의 중계권을 비싼 값에 선점한 탓에 KBS 등 지상파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을 넘어섰다는 의견이다.
한 누리꾼은 "최초 잘못은 환율과 경제를 생각안하고 고액을 주고 사와서 비싸게 팔려는 IB스포츠에 있다"며 시장성을 무시한 채 국민적 성원만을 믿고 비싼 값을 매긴 IB스포츠를 질타했다.
누리꾼은 "KBS가 제일 짜증나. 협상 의지도 없어"라며 "국민을 볼모로 협상조차 안 하는 KBS가 왜 국민의 방송인가"라고 의견을 달았고, 또 다른 누리꾼도 "KBS 수신료 납부 거부"를 외치며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방송사 운영하면 시청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볼거리를 제공해야 할 것 아니냐"며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누리꾼들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에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대표팀이 국민적인 관심사가 아니면 대체 뭐가 국민적인 관심사냐", "국민이 무얼 보고 싶어하는 지도 모르면서 방송통신위원회라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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