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지원, "이 영화 찍고 결혼하고 싶어졌다"

  • 등록 2014-12-17 오전 11:16:44

    수정 2014-12-17 오전 11:26:51

배우 하지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결혼 생각하게 됐다.”

배우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 촬영 후 달라진 결혼관을 언급했다. 하지원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보고회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허삼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지 않았나. 엄마로서는 처음 이었던 역할인 것 같다.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됐다.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 작품이었고, 아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알게 됐다. 나도 결혼을 하면 아들 셋을 낳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극중 남자들의 로망 허옥란 역으로 새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예쁜 외모는 물론 강한 생활력으로 뭇 남성들과 허삼관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최고의 신붓감으로 손꼽힌 허옥란은 허삼관(하정우)의 적극적인 구애와 물량 공세에 넘어가 순식간에 결혼을 하게 된다. 이런 허옥란 캐릭터를 통해 하지원은 밝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도도한 듯 순진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하정우와 보여주는 특별한 밀당 연기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하지원
또 허삼관과 결혼한 후 세 아들을 키우면서 보여주는 따뜻하면서도 억척스러운 모습과 위급한 상황에 터져 나오는 의외의 당찬 모습은 또 다른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가 원작이다. 허삼관이 전하는 눈물과 웃음의 감동 스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가 주연과 감독을 겸한 작품으로 국내 팬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하정우와 함께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윤은혜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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