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추천영화 30선]⑪`드림홈`+`악마를 보았다`+`허스크`

-미드나잇 패션 `슬래셔 나잇`/팡호청, 김지운, 브레트 시몬스作/18세 관람가
  • 등록 2010-09-30 오후 2:36:40

    수정 2010-09-30 오후 2:38:36

▲ 올해 `미드나잇 패션`-`슬래셔 나잇`에 소개될 영화 세 편. `드림홈` `악마를 보았다` `허스크`(사진 위부터 아래로)

[이데일리 SPN PIFF 특별취재팀]지루하지 않아야 한다는 `미드나잇 패션`의 정신은 올해도 계속된다. 총 12작품이 상영되는 올해 미드나잇 패션은 아시아 작품들이 많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락성 측면에선 어느 해보다 뛰어난 것이 특징.  
 
미드나잇 패션은 3편씩 묶음 상영되는데 부산국제영화제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그중 오프닝 밤에 상영되는 `슬래셔 나잇`(`드림홈` `악마를 보았다` `허스크`)을 추천했다. 이 세 작품은 모두 공포영화의 잔인함을 부각시킨, 이른바 `슬래셔` 장르의 영화들이다.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잔인함의 강도가 너무 세 이 세 작품을 골라 묶어 상영하는데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작품들은 아니지만 센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평상시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을 밤새도록 원없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단, 작품 선택 전 영화 정보를 살펴보는 것은 필수.
 
홍콩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토대로 한 `드림홈`은 평범한 한 여인이 악마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라이의 오랜 꿈은 자기가 원하는 집을 사는 것이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집을 계약하기 직전. 집주인으로부터 집 가격을 올려 달라는 통보를 받는다. 어떻게든 집을 사야 하는 라이는 누구도 상상치 못한 일을 계획한다.
 
슬래셔라는 장르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 태연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라이 역에는 여배우 조시 호가 열연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지난 8월 국내 개봉 전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논란을 빚은 작품으로 그 잔인함의 정도는 익히 알려진 바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8월 개봉 당시 삭제됐던 인육을 먹는 장면 등이 추가된 감독판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은 약혼녀 주연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로 가장 고통스러운 복수를 다짐한다. 수현은 연쇄살인마 경철이 범인임을 알아내고 죽을 만큼의 고통만 가하고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처절한 응징을 시작한다. 그러나 악마보다 더 악랄한 살인마 경철은 난생 처음 만난 대등한 적수의 출현을 즐기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한다. 
 
살인마 경철 역엔 최민식이, 복수의 칼을 가는 수현 역엔 이병헌이 각각 열연했다.
 
마지막 작품 `허스크`는 영화에서 표현되는 잔인함이 `미드나잇 패션`의 `슬래셔 나잇` 취지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영화다.
 
여행 중인 스코트와 그의 친구들은 차 사고로 아무도 없는 시골에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주변을 뒤지던 스코트 일행은 옥수수밭 가운데에 지어진 허름한 집을 발견한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들의 악몽은 시작된다.

◇감독소개
 
`드림홈` 팡호청
팡호청 감독은 홍콩에서 나고 자랐다. 팡호청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감독으로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이사벨라`(2006)도 그의 작품이다. 이 외 팡 감독의 작품에는 `Dream Home`(2010), `엑소더스`(2007), `A/V`(2005), `너는쏘고, 나는찍고`(2001) 등이 있다.

`악마를 보았다` 김지운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이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에 모두 초청되었으며, 이어 발표한 영화들에서도 돋보이는 장르영화적 감각을 선보였다.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이 칸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세계적인 감독으로 부상했다. `조용한 가족`은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다.

`허스크` 브레트 시몬스
1999년 단역배우로 영화계에 첫 입문한 브레트 시몬스는 감독뿐만 아니라 작곡, 편집, 프로듀서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주로 단편을 감독했으며 `허스크`는 그가 출연 및 감독한 단편 `허스크`(2005)의 리메이크 작이다. 그 외 작품으로는 `사랑의 흔적`(2009), `친한 친구의 죽음 감추기`(2004), `찬양 받지 못한 영웅들`(2003) 등이 있다.

◇상영정보 
 
`드림홈+악마를 보았다+허스크` 묶음 상영  
10월8일 오후 11시59분 메가박스 해운대 9관(GV) 
 
단독상영
`드림홈` 10월11일 오후 8시 CGV 센텀시티7 
`악마를 보았다` 10월9일 오후 8시30분 메가박스 해운대 5관(M관)(GV)
`허스크` 10월10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5 

                                                         <자료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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