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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은 22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대회 13국에서 중국의 네 번째 선수인 딩하오 9단에 승리했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딩하오에 189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지난 대회를 포함해 농심배에서 15연승을 달렸다. 15연승은 이 대회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신진서와 이창호 9단의 14연승이었다. 이창호 9단은 2005년 6회 대회 최종국에서 역대 최다 연승 기록했고, 신진서가 19년 만에 이 기록을 경신했다.
신진서는 변상일 9단과 박정환 9단 등 한국 대표 4명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홀로 남아 5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신진서는 23일 중국의 마지막 선수인 꾸즈하오 9단과 대결한다.
특히 딩하오를 상대로는 대국 초반 거대한 중앙 작전을 펼쳐,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창호 9단은 2005년 열린 농심배에서 한국팀의 마지막 주자로 등판, 일본(2명)과 중국(3명) 선수 5명을 차례로 물리치고 ‘상하이 대첩’을 일으킨 바 있다.
신진서는 지난해 농심배 최종국에서도 구쯔하오를 꺾고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신진서가 구쯔하오마저 격파하면 농심배 사상 초유의 끝내기 6연승을 기록하고, 신진서의 농심배 통산 연승 기록은 16연승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