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셀틱 파크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 등록 2008-11-05 오후 8:08:33

    수정 2008-11-05 오후 8:08:33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셀틱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달 22일 홈에서 벌어진 셀틱과의 3차전(3-0승)에 후반 교체 출전한 바 있는 박지성은 승리에 일조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헐시티전 등에 두 경기 연속 결장, 국내 팬들의 진한 아쉬움을 샀지만 이때문에 오히려 이번 셀틱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최근 두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던 셀틱은 홈에서는 12승 4무 2패를 기록(바르셀로나에 2패)할 정도로 셀틱 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 지난 2006~2007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영국전투'라 불릴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이 경기에서 박지성도 상대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최근 올드 트라포드에서 셀틱과 대결을 했고, 당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셀틱 파크에 모인 홈 팬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언제나 굉장하기 때문에, 원정 팀에게 다소 불편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부담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셀틱 파크의 분위기가 셀틱 선수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셀틱이 올드 트래포드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예상한다.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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