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민정 2관왕, 1500m이어 1000m도 석권

  • 등록 2017-11-19 오후 3:53:58

    수정 2017-11-19 오후 3:53:58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 금매달에 이어 10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 열린 네차례 월드컵 개인종목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선전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정은 1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 1000m 결승에서 1분32초 4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월드컵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대회다.

최민정은 이날 세번째로 출발했지만 두번째 바퀴에서 1위로 올라선 후 캐나다의 킴 부탱에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선두를 뺏은 후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전날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이 됐다. 1000m에서는 1차 대회 이후 두 번째 금메달을 따는 등 네 차례의 월드컵 개인 종목에 걸린 금메달 12개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

이날 준결승에서 킴 부탱(캐나다)에 이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심석희는 결승 마지막 바퀴까지 최민정에 이어 2위로 달리다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와 충돌해 넘어지며 안타깝게 4위로 골인했다. 크리스티는 실격됐고 킴 부탱이 은메달, 네덜란드의 야라 판케르크호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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