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이광수-윤건-장기하..김병욱PD는 왜 음악을 고집할까

  • 등록 2013-07-15 오전 11:23:16

    수정 2013-07-15 오전 11:48:47

‘감자별’로 김병욱 PD와 인연을 맺은 장기하.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김병욱 PD가 또 한번 ‘뮤지션’과 손 잡았다. 케이블채널 tvN 첫 일일시트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가제·이하 ‘감자별’)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 장기하를 캐스팅했다. 장기하는 극중 ‘노씨 집안’과 얽히는 뮤지션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김병욱 PD는 전작에서도 ‘음악’이란 연결고리를 놓지 않았다. MBC 일일시트콤 ‘거침 없이 하이킥’에서는 배우 박해미와 정준하를 극중 ‘뮤지컬 부부’라고 불릴 만큼 노래를 사랑하고, ‘쇼’에 죽는 인물들로 묘사했다. 그룹 코요태의 신지는 극중 음악학도로 풍파 고등학교의 음악 선생으로 역할하기도 했다. 이후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가수지망생을 등장시켰다. 배우 이광수와 유인나 커플은 당시 숱한 오디션 응시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가수 지망생으로 열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가수 윤건과 이적, 강승윤의 출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적은 실제 가수이지만 항문외과 의사 역을 맡아 기타를 치고 노래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그려졌다. 윤건은 본업을 살려 극중에서도 지나 고등학교의 감수성 풍부한 음악 선생으로 등장했다. 강승윤은 취미로 기타를 치는 고등학생으로 극중 안수정(크리스탈 분), 안내상(안내상 분) 등과 함께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하는 에피소드로 짠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한 가수 윤건(왼쪽)과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배우 유인나.
김병욱 PD가 시트콤을 연출하는데 음악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뚜렷한 배경이 있는 건 아니지만 ‘거침 없이 하이킥’을 시작으로 효과를 발휘한 음악과 스토리의 결합이 꾸준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거침 없이 하이킥’의 메인 테마 OST가 극중 신지가 만든 광고 CM 송이었다는 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이적이 부른 OST가 극중 강승윤(강승윤 분)의 휴대전화 컬러링이었다는 점 등 음악적인 요소가 내용에 깊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이 김병욱 PD가 뮤지션을 ‘활용’하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다.

‘감자별’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김병욱 PD는 음악의 힘을 잘 알고 있는 분이다”며 “음악감독으로 지금까지 참여한 스태프도 늘 함께 일했던 분들인데 내용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와닿는데 음악이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 실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장기하의 출연 역시 ‘감자별’의 독특한 음악과 그와 발맞출 내용에 대해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며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자별’은 우주에서 비정상적인 천체 운행이 일어난 뒤 벌어지는 노씨 집안의 좌충우돌 가족 이야기를 그리는 시트콤이다. 김병욱 PD의 신작이자 tvN이 개국 후 처음 선보이는 일일시트콤으로 9월부터 월~목에 걸쳐 전파를 탄다. 배우 이순재, 노주현, 금보라, 여진구, 하연수, 고경표, 서예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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