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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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제시 린가드가 전반 교체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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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이 제시 린가드 효과와 함께 새 기록을 썼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서울은 인천전 공식 관중 수가 5만 1670명이라고 밝혔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지난해 대구를 상대로 세웠던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 최다 관중 기록(4만 5007명)을 새롭게 썼다. 또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대구FC-전남드래곤즈전에서 나온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3만 9871명)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예매 열기는 엄청났다. 바로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린가드 때문이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맨유에서만 232경기에 출전해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리그컵 우승을 각각 한 차례씩 경험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린가드는 잉글랜드가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기록은 32경기 6골이다.
| 10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경기를 보러 온 관객들이 린가드 사진이 붙은 현수막을 지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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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가 K리그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 전체가 들썩였다. 지난달 22일 서울의 유니폼 판매 첫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이날 하루만 린가드의 유니폼이 1000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전 티켓 예매 오픈 30분 만에 2만 7000여 석이 팔렸다. 7일 오후를 기준으로 해서는 그 숫자가 3만 7000여 장으로 늘어났다. 이어 경기 당일 예매만으로 4만 4000여 석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서울 관계자는 “예매 추이로는 임영웅 씨가 오셨을 때보다 더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영웅 씨가 방문했을 땐 입장권 현장 판매 수가 많았다”라며 “이번에도 현장 판매가 그만큼 될진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4월 서울-대구전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진행했던 가수 임영웅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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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난해 4월 8일 가수 임영웅이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에 나서며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다. 영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K리그의 봄을 느끼게 했다. 당시 서울-대구FC전은 4만 500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서울은 인천전을 통해 자신의 기록이었던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 역대 최다 관중과 함께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까지 새롭게 쓰며 뜨거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서울은 총관중 43만 29명으로 유료 관중 집계 후 첫 40만 관중 고지를 넘어섰다.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인 단일 시즌 평균 관중 2만 2633명을 기록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명실상부 최고 인기 팀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