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월화극 빼앗긴 시청률..'빠스껫볼'+'네아내' 약진에 있다

  • 등록 2013-10-22 오전 11:45:55

    수정 2013-10-22 오전 11:45:55

‘네 이웃의 아내’ 포스터와 ‘빠스껫 볼’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빼앗긴 시청률은 어디에.’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의 월화 안방극장이 허전하다. 각각 ‘불의 여신 정이’와 ‘미래의 선택’, ‘수상한 가정부’ 등 쟁쟁한 출연진과 제작진이 뭉친 작품이 전파를 타고 있지만 성적은 초라하다. 모두 한 자릿수 시청률. 10%를 넘지 못하고 ‘불의 여신 정이’과 ‘수상한 가정부’는 9%대로 1,2위를 다투고 있고 ‘미래의 선택’은 8%대에 머물고 있다. 수목 안방극장의 시청자 파이와 비교하면 5~6%P 정도 좁은 시장이다.

지상파 3사의 월화 안방극장의 몸집이 줄어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DMB, 인터넷 TV 등 ‘본방 사수’의 개념이 강하지 않은 시청 패턴이 영향을 준지는 오래. 이와 함께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의 콘텐츠가 약진한 결과도 한 몫하고 있다.

‘네 이웃의 아내’ 캡쳐.
종합편성채널 JTBC는 ‘네 이웃의 아내’를 월화 미니시리즈로 편성했다. 지상파 드라마와 맞대결을 피한 오후 11시 시간대에 그 동안 방송했던 것과 달리 오후 9시 50분으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JTBC 드라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21일 방송된 3회에서 3% 시청률을 돌파, 분당 최고는 4.4%까지 치솟았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빠스껫 볼’도 마찬가지. tvN 드라마가 그 동안 ‘꽃미남’ 시리즈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지만 이젠 시청률까지 잡을 기세다. ‘이웃집 꽃미남’, ‘나인’, ‘응답하라 1997’ 등 드라마의 콘텐츠 경쟁력을 증명해온 tvN은 대중에게 심어준 신뢰를 바탕으로 지상파 드라마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을 놨다. 21일 첫 방송된 ‘빠스껫 볼’은 가족 중심의 시청 패턴을 지향한 의도대로 10대부터 40대 여성 사이에서 고른 시청률을 보였다. 남성 시청층에선 40대가 가장 높은 충성도를 보이며 tvN의 채널 특성이 보다 넓은 연령대에게 어필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빠스껫 볼’은 평균 시청률 1.7%, 최고 2.5%를 기록했다.

‘빠스껫 볼’ 캡쳐.
결과적으로 ‘네 이웃의 아내’와 ‘빠스껫 볼’의 21일 시청률과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을 합산하면 수목 안방극장의 지상파 시청률 파이와 맞아 떨어지는 간단한 계산이 가능하다. 때문에 그 동안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의 약진으로 탄생된 ‘웰메이드 콘텐츠’가 6,7,11번에 고정됐던 ‘리모컨의 전통’을 바꾸는 실질적인 시대가 도래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tvN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올해 종합편성채널 콘텐츠도 그렇고 점차적으로 시청자들의 오랜 전통에 맞춰진 편성에 도전하는 시기가 되고 있다”며 “과거엔 ‘틈새를 노려 존재를 알리자’는 전략으로 임했다면 이젠 정면 승부를 펼쳐도 싸움을 이어나갈 만큼의 체력을 다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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