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리(사진=한대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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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한예리가 ‘삼포(三抛)세대’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한예리는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제작 영화사 거미·필름트레인) 언론시사회에서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냐는 말에 ‘삼포세대’를 언급했다. ‘삼포세대’란 경제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연애ㆍ결혼ㆍ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요즘 20~30대 젊은이를 일컫는다.
한혜리는 “저를 포함한 요즘 20대를 ‘삼포세대’라고 하는데, 제 주변 친구들도 고민이 많다. 심지어는 포기한 친구도 있다. 그것은 선택이 아닌 강압적인 포기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20대를 대변해 말했다.
한예리는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아버지(김윤석이 연기한 극 중 최해갑)처럼 세상 사람들이 조금만 더 정직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일본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남과 다른 기준으로 행복을 찾으려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한예리는 주인공 최해갑의 자기주장 강한 큰딸 민주로 출연했다. 한예리는 “굉장히 독립적이고 자기주관이 확실한 친구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한 뒤 “고등학교 시절 나와는 상반된 성격의 인물이어서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내달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