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은·동 '장신가드' 박찬희, 선수 인생 마감...'원클럽맨' 김현호도 은퇴

  • 등록 2024-05-21 오후 5:25:55

    수정 2024-05-21 오후 5:27:35

원주DB 박찬희
원주DB 김현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에서 금·은·동을 모두 목에 건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 가드 박찬희(37)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원주DB 구단은 21일 박찬희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190cm가 넘는 장신 포인트가드인 박찬희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양KT&G(현 안양 정관장)에 입단해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2021년에 DB로 합류했다. 정규리그 14시즌 통산 517경기를 출전해 총 3525득점, 2220어시스트, 1421리바운드, 653 스틸을 기록하였다.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찬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국가대표로 나서 동메달을 가져왔다.

박찬희는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수 생활동안 저를 지도해주신 감독, 코치님들을 비롯해 함께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원주DB는 “돌아오는 시즌 박찬희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주DB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김현호(36)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원주 DB에 입단한 김현호(36)는 13년 동안 원주 DB에서만 활약했다. 정규리그 통산 288경기에 출전해, 총 1186득점 442리바운드 43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네 차례나 함께 했다.

김현호는 “13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원주라는 좋은 도시, DB라는 좋은 구단, 윈디라는 좋은 팬들 곁에서 농구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힘이 된 모든 분들과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호는 은퇴 후 구단 전력분석 겸 스카우터로 합류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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