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씨, 취재진 피해 기습 경찰 출석

  • 등록 2019-03-14 오후 2:35:11

    수정 2019-03-14 오후 2:36:33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가수 승리와 함께 성접대 알선, 경찰 유착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가 14일 취재진을 치해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오후 3시 출석 예정이던 유씨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예정보다 이른 시각에 출석했다.

유 씨는 지난 2015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인 승리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 알선하는 대화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접대 장소로 이용한 강남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 성접대 의혹을 입증할 만한 단서와 증거를 확보하고 승리와 유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정식입건했다.

승리는 이날 2시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다. 정장 차림에 굳은 얼굴의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이곳(포토라인)에서 말씀드리기보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인사했다. 취재진이 추가질문을 했지만 승리는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며 경찰서 안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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