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필름어워즈는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에서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은 아시아영화와 문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성취를 거둔 아시아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일본 국민배우 아베 히로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아베 히로시는 지난 1987년 영화 ‘하이카라 씨가 간다’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HERO’(2001), ‘드래곤 사쿠라’(2005), ‘결혼 못하는 남자’(2006) 등 히트작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도전적인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모델, 가수, 배우, 연극 등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행보로 종횡무진 활약한 그는 세계적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페르소나로도 꼽힌다.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드라마 시리즈 ‘고잉 마이 홈’(2012),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들에 연이어 출연했다.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홍콩과 일본 합작영화 ‘공작왕 2 - 아수라’(1990)을 시작으로 배우 양조위, 장백지 주연의 ‘동경공략’(2000), 첸 카이거 감독의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2017) 등 국내외 9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 거듭났다.
앞서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은 지난 2021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배우 이병헌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배우 아베 히로시가 열한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베 히로시는 “아시아필름어워즈라는 큰 시상식에서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수상 소식을 듣고 수년간 함께한 스태프들과 함께 영광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배우 아베 히로시를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오는 3월 12일(일) 홍콩고궁박물관 경마클럽강당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