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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서 5-7로 뒤진 8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극적인 한방이었다. LG는 7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KIA 바뀐 투수 박성호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8회에도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2아웃을 당하며 또 한번 고배를 마시는 듯 했다.
그러나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KIA는 곽정철을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나섰다.
이택근은 볼 카운트 1-3에서 곽정철의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딱' 하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만큼 멋들어지게 뻗어나간 타구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LG의 가을 잔치가 올해도 무산됐다는 점이다. 시즌 초 부상 때문에 부진했던 이택근 입장에선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는 활약이었다.
이택근은 "수술 이후 남아 있던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최근 컨디션이 좋아졌다. 1-3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상대 투수(곽정철)의 스타일을 생각했던 것"이라며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재활을 잘 하면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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