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어스가 불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마이어스는 지난 6월 엉덩이 수술을 받아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3개월 여만인 5일 메이저리그에 등록될 예정이다.
그는 최근 6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14개의 탈삼진을 뺏어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마이어스는 "1달 전부터 엉덩이 부위는 괜찮았다"며 "아직 팔이 연투에 견딜 수 있을지 조심스럽다. (연투 여부가 복귀의) 마지막 단계인 것 같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한편, 마이어스 뿐 아니라 J.C. 로메로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로메로는 7월 24일 왼팔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한달 반만인 4일 불펜에서 30개 가량의 투구를 하며 상태를 점검했다.
로메로는 "내게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역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자신 있게 던질 것"이라고 복귀 계획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박찬호, 라이언 매드슨 등 기존 철벽 불펜진에 마이어스와 로메로 등이 복귀를 예고함에 따라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필라델피아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