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브렛 마이어스, 5일 메이저리그 복귀

  • 등록 2009-09-04 오후 2:53:13

    수정 2009-09-04 오후 3:39:42

[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렛 마이어스가 3개월의 공백을 깨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필라델피아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어스가 불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마이어스는 지난 6월 엉덩이 수술을 받아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3개월 여만인 5일 메이저리그에 등록될 예정이다.

그는 최근 6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14개의 탈삼진을 뺏어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마이어스는 "1달 전부터 엉덩이 부위는 괜찮았다"며 "아직 팔이 연투에 견딜 수 있을지 조심스럽다. (연투 여부가 복귀의) 마지막 단계인 것 같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잘 던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사실 그의 복귀를 굉장히 바랐다. 경기 막판을 책임져주리라 생각한다. 우리를 보다 강하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마이어스 뿐 아니라 J.C. 로메로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로메로는 7월 24일 왼팔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한달 반만인 4일 불펜에서 30개 가량의 투구를 하며 상태를 점검했다.

로메로는 "내게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역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자신 있게 던질 것"이라고 복귀 계획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박찬호, 라이언 매드슨 등 기존 철벽 불펜진에 마이어스와 로메로 등이 복귀를 예고함에 따라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필라델피아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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