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봉하는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2013년 개봉한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이후 램버트 가족이 다시 겪게 되는 끔찍한 악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인시디어스’ 시리즈 역사상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1, 2편의 후속작이다.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에서 램버트 가족은 빨간 문 너머 악령들이 존재하는 사후 세계 ‘더 먼 곳’을 다녀왔다. 과거 끔찍했던 기억을 봉인한 가족들은 10년 후 ‘인시디어스: 빨간 문’에서 다시 한번 극한의 공포를 겪게 된다. 닫혔던 빨간 문이 열리고, 다시 시작된 악몽과 기이한 현상은 대학생이 된 첫째 아들 달튼(타이 심킨스)과 아빠 조쉬(패트릭 윌슨)를 덮치며 걷잡을 수 없는 공포 속으로 관객들을 몰아넣는다.
영화를 보고 나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뇌리에 강하게 남는 명장면도 다수 담겼다. 그중 폐쇄 공포를 유발하는 MRI 검사 장면은 극장 문을 나선 뒤에도 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극강의 공포감을 선사한다. 엄청난 특수효과나 CG(컴퓨터 그래픽)가 가미된 장면은 아니지만, 일차원적인 공포가 가장 무섭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준다.
믿고 보는 배우의 조합은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원년 멤버 타이 심킨스(달튼)부터 패트릭 윌슨(조쉬), 앤드류 애스터(포스터), 로즈 번(르네), 린 샤예(엘리스)까지 오리지널 캐스트가 총출동했다. 특히 ‘인시디어스’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첫째 아들 달튼 역을 맡은 타이 심킨스는 ‘인시디어스: 빨간 문’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그 누구보다 ‘인시디어스’ 시리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타이 심킨스는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되는 달튼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빨간 문의 생생한 공포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인시디어스’ 시리즈, ‘컨저링’ 시리즈, ‘애나벨’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호러 연기를 보여준 패트릭 윌슨도 타이 심킨스와 남다른 부자 케미를 선사하며 깊이 있는 공포를 선사한다. 7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