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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은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씩 줄이며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안송이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며 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예원은 올해도 3월에 태국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 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고 상금과 다승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이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상금 1위를 박현경에 내줬고, 다승 부문에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 달 이상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이예원이 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4승의 탄탄한 발판을 만들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이예원은 이날도 초반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홀(파5)에 이어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산뜻하게 출발했다. 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처음으로 보기를 적어냈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8번홀(파4)에서 17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고, 9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갈 뻔할 정도로 정확한 아이언샷이 나왔다. 1.2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이어진 10번홀(파4)에서 9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으면서 기분 좋은 ‘샷 이글’까지 뽑아냈다.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간 이예원은 13번(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한 뒤 경기를 마무리해 5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 상금 7억2314만5038원으로 3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와 함께 시즌 상금 1위도 탈환할 수 있다.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추가하면 가장 먼저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다.
이예원은 “어제 샷 감이 좋아서 오늘도 그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지면서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위기가 와도 최악의 상황은 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고, 그때마다 파 세이브만 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이틀 동안은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됐다”라고 말했다.
이예원은 “큰 위기는 없었지만, 5번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공이 그린 뒤쪽까지 굴러갔는데 운이 좋게도 벙커 턱을 맞고 그린에 멈췄다”라며 “그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5타 차 선두로 나서며 반환점을 돌았지만, 안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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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통산 2승의 안송이는 2020년 9월 팬텀클래식 이후 4년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안송이는 “오늘도 1언더파를 쳤으니 지금까지 잘 해왔다”라며 “선두 이예원을 추격하면서 잘 따라가겠다”라고 말했다.
상금 1위 박현경는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리면서 임희정, 이가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이틀 연속 2타씩 줄이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가볍게 컷을 통과했고, 상금 2위 윤이나는 3언더파 141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이틀 합계 이븐파 144타, 9월부터 JLPGA 투어 활동을 준비하는 15세 프로골퍼 이효송은 1오버파 145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예상 컷오프는 2오버파 146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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