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끝내기홈런' 한화, 파죽의 4연승...NC, 803일 만에 최하위

  • 등록 2024-08-20 오후 11:00:33

    수정 2024-08-20 오후 11:00:33

한화이글스 요나단 페라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4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더 키웠다.

한화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거둔 한화는 53승2무5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순위는 7위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SG랜더스(56승1무59)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6위 KT위즈와는 겨우 반 경기차다.

반면 NC는 충격적인 11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803일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NC가 올 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2022년 6월 9일 이후 803일 만이다.

초반 분위기는 NC가 나쁘지 않았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공격에서 황영묵이 3루타를 친 뒤 이도윤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초 김주원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2사 후 노시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맞선 9회초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24분간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행운의 여신은 한화의 손을 들어줬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NC 구원투수 김재열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큼직한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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