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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은 30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TT4) 결승에서 ‘리우 디펜딩 챔피언’ 압둘라 외즈튀르크(터키·세계랭킹 1위)에게 1-3(11-9 6-11 7-11 10-12)으로 역전패했다.
김영건은 1세트를 접전 끝에 11-9로 먼저 따내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의 빠른 백드라이브 공격과 까다로운 서브를 극복하지 못하고 2, 3세트를 잇따라 내줬다.
1997년 중학교 1학년 때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김영건은 2001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20년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탁구의 간판스타다.
김영건은 이날 남자 단식 TT1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의 첫 금메달 직후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영건은 오는 31일 남자 단체전(스포츠등급 TT4-5)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