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 눈물의 우승 "포기하지 않았다"

  • 등록 2009-02-02 오후 7:44:57

    수정 2009-02-02 오후 7:47:09

▲ 하인즈 워드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43회 슈퍼볼(Super bowl)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하인스 워드(32.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MVP를 수상하는 등 우승의 주역이었던 3년 전과는 달리 부상으로 인해 이번에는 조연 노릇에 그쳤지만 기쁨의 크기는 같았다.

워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슈퍼볼에) 되돌아와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챔피언임을) 증명했다"고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워드는 지난달 19일 열린 아메리칸 콘퍼런스 결승에서 패스를 받는 도중 상대 선수의 태클에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미국의 '사라소타 해럴드-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슈퍼볼을 앞두고 나온 피츠버그 관련 이야기는 대부분 워드의 부상에 관한 것이었다. 

부상은 낫지 않았지만 팀내 비중을 생각한다면 쉬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워드는 경기장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뛰었고 2번의 패스를 받으며 43야드를 전진했다. 

워드는 역전 우승이 결정되자 눈물을 지으며 "나는 이 느낌을 묘사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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