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결승타' KIA에 혼난 LG, SSG 제물로 3연패 탈출

  • 등록 2024-08-20 오후 10:07:36

    수정 2024-08-20 오후 10:08:39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 경기, 8회말 무사 2,3루 상황 LG 오스틴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내줬던 LG트윈스가 SSG랜더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벗어나 2위 자리에 복귀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SG는 4연패 늪에 빠져 5위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문보경의 우측 2루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동원의 볼넷 이후 박해민, 송찬의가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SSG도 곧바로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오태곤의 중전안타, 최지훈의 우측 2루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이룬 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2-2 균형을 먼저 깬 쪽은 SSG였다. SSG는 이지영의 좌측 2루타와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다. LG는 8회말 공격에서 SSG 구원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신민재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이 우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 한 방은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결승타가 됐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를 정복한 타점 1위 오스틴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시즌 타점을 102점으로 늘렸다.

LG는 선발 엘리시어 에르난데스가 4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실점을 내주고 길게 버티지 못했지만 구원진이 남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일궈냈다.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5이닝을 4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막았지만 불펜 싸움에서 LG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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