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 이승우가 낙점한 파트너 양민혁, “따로 불러 연습시키겠다”

31일 오후 8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격돌
이승우, 파격 레게 머리 스타일로 등장
'4-3 승리 예상' 주민규 "흥민이가 3골 넣으면 가장 좋다"
  • 등록 2024-07-30 오후 8:03:34

    수정 2024-07-30 오후 8:03:34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이승우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댄스 장인’ 이승우(수원FC)가 세리머니 파트너로 양민혁(강원FC)을 낙점했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7시 공식 기자회견에는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이승우, 주민규(울산HD)가 참석했다.

박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세계적인 팀을 맞아서 K리그 선수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평가할 좋은 시간”이라며 “선수들도 개인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했는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이승우(왼쪽부터), 박태하 감독, 주민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민규는 “세계적인 구단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고 하루지만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축구를 빨리 인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역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득점을 바랐다. 이어 “다음 주 포항과 경기하는 만큼 감독님의 전술을 잘 파악하겠다”라고 웃었다.

박 감독은 지난 2년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으로 지켜봤다면서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하나 올해도 그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라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토트넘전 선수단 운용 계획에 대해선 시간을 배분할 것이라 밝혔다. 박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에게 45분을 뛰게 할 것”이라며 “전반전은 국내 선수 위주, 후반전은 외국인 선수 위주로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적으로 만나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제가 평가하지 않아도 모든 분이 다 잘 아신다”라며 “시간이 흘러도 경기력은 여전하고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세계적으로도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팀 K리그 주민규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민규는 “말하지 않아도 세계적인 스타”라고 했고 이승우는 “굳이 평가하지 않아도 잘 아신다”라며 “제가 평가하기엔 웃긴 것 같다”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주민규와 이승우는 서로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민규 형과 같이 뛰었는데 좋은 공격수라서 편했다”라며 이번엔 득점을 합작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규도 “함께 뛰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함께 토트넘 골문을 겨냥하겠다고 화답했다.

파격적인 레게 머리 스타일로 나타난 이승우는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라며 파트너로 양민혁을 지목했다. 이승우는 “어제 (양) 민혁이와 잠깐 이야기했는데 골 넣고 같이 춤추자고 하니 좋아했다”라며 “저녁에 따로 불러서 춤 연습 좀 해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민혁(강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와 이승우는 이번 경기가 양민혁을 비롯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정호연(광주FC) 등 어린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랐다. 두 선수 모두 K리그에 어리고 좋은 선수가 있다는 걸 해외에서 알았으면 한다며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민혁이가 토트넘에 입단했고 새로운 감독, 선수들이 봤을 때 ‘정말 잘하는 선수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패스를 많이 주겠다”라고 전했다. 주민규도 “당연히 민혁이를 도와주고 (윤) 도영이와 (정) 호연이도 잘해서 해외파가 됐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주민규는 팀 K리그의 4-3 승리를 바라며 이승우,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의 득점을 바랐다. 그는 “제가 도움 4개를 하고 (손) 흥민이가 3골을 넣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박 감독은 “내일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해서 팬들에게 더 인상적인 기억을 남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주민규는 “해외 축구만 보시는 팬들도 많으신데 내일 좋은 경기력으로 K리그도 많이 보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승우는 “토트넘전을 통해 K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찾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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