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버디 10개, 조정민 샷이글..비 멈추자 '신들린 샷'

  • 등록 2020-06-13 오후 6:05:26

    수정 2020-06-13 오후 6:05:26

김지영. (사진=KLPGA)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상 악화로 5시간 늦게 경기를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둘째 날 ‘이글’에 ‘줄버디’가 쏟아졌다.

13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는 오전 7시부터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폭우와 천둥·번개로 5시간 늦은 낮 12시부터 시작했다. 네 차례가 경기가 밀리면서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력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김지영(24)은 경기 시작과 함께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숲 속으로 떨어져 공을 찾지 못했다. 1벌타를 받고 3타째를 쳤고,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와 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출발이 불안했으나 2번홀(파4)부터는 펄펄 날았다. 이후 8개 홀에서 4번과 6번을 제외하며 모든 홀에서 버디를 사냥했다. 특히 7번홀부터 10번홀까지는 4개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만 버디 10개를 뽑아낸 김지영은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2라운드를 마쳤다. 오후 6시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이다.

공동 19위로 2라운드 경기에 나선 김민선(25)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타를 줄였다. 장타자인 김민선은 4개의 파5 홀 중 2곳에서 버디를 낚았고, 15번과 16번홀에선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김민선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박현경(20)도 이날 버디를 쓸어 담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12번과 13번, 15번과 16번 그리고 2번과 3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개막을 앞두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린 탓에 그린의 경도가 부드러워진 게 버디 풍년으로 이어졌다. 공이 그린에 떨어져도 많이 구르지 않아 직접 홀 공략이 가능했다. 아이언샷이 좋은 선수들은 홀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공을 떨어뜨린 뒤 버디를 노렸다.

조정민(27)은 6번홀(파4)에서 13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그대로 들어가 ‘샷이글’을 달성했다. 이날 티샷 난조로 3개의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던 윤서현(20)은 이글로 아쉬움을 달랬다.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 지점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넣어 단숨에 2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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