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공개한 디어클라우드 나인 "종현의 마지막 부탁이었다"

  • 등록 2017-12-19 오전 9:42:23

    수정 2017-12-19 오전 10:04:2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그룹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이 故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공개한 가운데 이들의 친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현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어요. 웃고 있는 영정사진을 보고서도 저는 여전히 종현이가 제게 다가와 이 모든 게 꿈이었던 것처럼 웃어줄 것 같았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종현이 본인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이 글을 꼭 직접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이런 날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 가족과 상의 끝에, 그의 유언에 따라 유서를 올립니다”며 종현이 그에게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이처럼 나인이 종현의 유서를 공개하면서 두 사람의 친분 역시 재조명 되고 있다. 나인은 과거 종현이 진행하던 MBC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뒤 그와 절친한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은 당시 ”종현과 음악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라며 “우리가 록 밴드라 그와는 음악 색깔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기회가 된다면 종현과 록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디어클라우드 나인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최근 나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너를 보며 많은 걸 배웠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종현과 나인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나란히 눈을 감고 서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낸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故 샤이니 종현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19일 정오부터는 팬들을 위해 마련된 빈소인 지하1층 3호실에서 종현을 사랑한 팬들의 조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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