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루머에 뿔났다'

  • 등록 2009-01-05 오후 5:18:39

    수정 2009-01-08 오전 9:55:23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게터 카를로스 테베스(25)가 자신과 맨유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루머에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루머의 내용은 맨유가 제시한 새로운 계약을 자신이 거부했다는 것.

5일 '타임즈'와 '맨체스터 이브닝' 등 영국 언론들은 테베스가 이와 관련 "나는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에 남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테베스는 "우리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한 바 없다. 그리고 나는 맨유에 남는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테베스가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었음에도 불구, 맨유 잔류를 확신하는 까닭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유대. 테베스는 "퍼거슨 감독은 내가 맨유 선수로 남기를 원한다고 말했고, 그것은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바다"고 퍼거슨 감독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다른 하나는 계약 시점을 언급한 맨유 구단의 약속이다. 맨유 구단은 현재 테베스에게 시즌 종료 후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것을 약속해 놓은 상태다.

테베스는"계약은 여름에 끝난다. 나와 구단은 시즌 후 새로운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한 상태다"며 "지금 협상을 벌일 이유가 없다. 퍼거슨 감독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래에도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고 새삼 강조했다.

테베스는 현재 맨유에 임대되어 있는 상태로 그의 소유권은 팀이 아니라 에이전트인 키아 주라브키안이 갖고 있는 상태다.

주라브키안 역시 "맨유가 테베스와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어한다. 단지 협상을 개시하지 않았을 뿐이다. 계약은 여름까지고 테베스의 마음도 여전하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어지는 루머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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