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우즈샷’ 강풍넘어 굿샷…EPGA 발렌타인 2R

  • 등록 2008-03-14 오후 11:29:01

    수정 2008-03-14 오후 11:29:01

[경향닷컴 제공] “우즈의 샷을 따라한 게 큰 도움이 됐어요.”

한국프로골프(KPGA) 지난해 상금랭킹 3위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가 14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로 도약했다.

깜짝 활약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김형태는 단독 선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12언더파)에게 3타 뒤져 남은 이틀 동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순간 초속 40마일의 강풍으로 2시간가량 경기가 지연되는 등 악조건이었지만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김형태는 비결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매특허인 스팅거샷을 꼽았다.

스팅거샷은 낮은 탄도로 지면을 따라 날아가는 스팅거 미사일과 비슷한 탄도의 샷.

김형태는 “비시즌에 스팅거샷을 연습했다. 우즈처럼 완벽하지 않지만 비슷한 탄도의 볼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 제주의 바람이 변화무쌍해 스팅거샷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파워가 필요한 스팅거샷을 구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근육 운동 덕분이다. 부인과 함께 해외 여행을 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며 여행지에서 틈틈이 한 근육 운동이 파워를 증가시켰다. 드라이버샷이 높게 떴었으나 몸에 힘이 붙으면서 낮은 탄도의 볼을 구사하게 됐고, 내친김에 스팅거샷을 연마했다. 김형태는 “볼에 힘이 실리면서 스팅거샷 등으로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틀 연속 가장 많은 갤러리의 관심을 끈 최경주(38·나이키골프)·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크리스 디마르코(이상 미국)조의 경기에서는 앤서니 김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앤서니 김은 이틀 연속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를 마크, 역전 우승을 가능성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드라이버를 스모 스퀘어 5900에서 소니오픈 우승 때 사용한 스모 5000으로 교체하고 나와 3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9위로 도약했다.

2007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앤서니 김과 나란히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강풍으로 경기가 2시간 지연돼 총 130명 중 48명의 선수가 일몰로 2라운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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