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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문보경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과 선발 이지강의 데뷔 첫 승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LG의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75승2무47패를 기록한 LG는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반면 가을야구로 가기 위해 갈길이 바쁜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6연패에 늪에 빠졌다.
이날 LG의 승리 일등공신은 3루수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양현종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1, 3루에서 다시 한번 양현종으로부터 쓰리런홈런을 빼앗아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KIA는 6회말 최형우의 솔로홈런과 8회말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4-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계속된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고우석은 올 시즌 처음 2이닝 아웃카운트 6개를 실점없이 틀어막고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특히 9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김도영을 병살타로 잡아내는 장면이 이날 최대 하이라이트였다.
LG 선발 이지강은 KIA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지만 문보경에 홈런 2방을 맞고 4실점 해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5-3으로 역전승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KIA 타이거즈를 1경기 차 6위로 밀어내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수원에서는 강백호와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포를 앞세운 KT위즈가 삼성라이온즈를 7-1로 제압했다. 2위 KT는 리그 선두 LG와 격차 6.5경기를 유지했다. 3위 NC와는 1경기 차를 유지했다. KT선발 고영표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2승(7패)과 함께 3년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20회를 채웠다.
부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이주형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잡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