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가을야구 에이스 우뚝 선 신민혁 "완봉도 해보고 싶었는데"

  • 등록 2023-10-31 오후 10:05:58

    수정 2023-10-31 오후 10:07:07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데일리 MVP로 선정된 NC 신민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의 토종 선발 기대주 신민혁(24)이 2023년 가을야구 에이스로 우뚝 섰다.

신민혁은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6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NC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되면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NC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신민혁이었다. 가을 야구 데뷔전인 22일 준PIO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신민혁은 이날 또 한 번 인생역투를 펼쳤다.

신민혁은 6⅓이닝 동안 피안타와 사사구 단 1개씩만 허용하고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는 겨우 81개 뿐이었고 스트라이크(54개)와 볼(27개)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탈삼진은 2개 뿐이었고 최고 구속은 144km에 불과했지만 주무기인 서클체인지업과 커트패스트볼로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2회말 2사 후 문상철에게 2루타 한 방을 허용한 뒤 7회말 1사 후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에게 첫 볼넷을 내주기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냈다.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이 이렇게 잘 던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멋적게 웃은 뒤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이 있는 모양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많이 높였는데 오늘 체인지업이 좋아서 승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이어 “포스트시즌에 처음 공을 던져봐서 모르겠는데 나도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공이 좋고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다보니 투구템포가 더 빨라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7회말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온 신민혁은 내심 완봉에 대한 욕심도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살면서 완봉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우리 불펜이 좋으니까 믿고 기분 좋게 내려왔다”고 털어놓았다.

9회말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승리를 지키는 순간 더그아웃에서 누구보다 기뻐했던 선수가 신민혁이었다. 그는 “김주원이 공을 잡았을 때 ‘역시 우리 주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주원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신민혁은 “아직 한국시리즈가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남은 한 경기도 꼭 이겨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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