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인" 잘 만들어진 법정영화..차별 공감"

  • 등록 2013-12-31 오후 6:28:28

    수정 2013-12-31 오후 6:29:19

‘썰전’의 허지웅, 강용석, 김구라, 김희철, 김윤석(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썰전‘의 강용석이 영화 ’변호인‘을 호평했다.

강용석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녹화에서 ”대부분의 법정 영화는 미국 법정을 따라 하는데 ’변호인‘은 한국 법정의 사실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잘 만들어진 법정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극 중 상고를 나온 변호사가 느끼는 비애를 리얼하게 묘사했는데, 사실 나도 현직 판·검사를 안 거친 변호사라 초기엔 차별을 많이 받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영화 ’변호인‘은 제5공화국 정권 초기, 신군부가 통치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조작한 용공사건인 ’부림사건(부산의 학림사건)‘과 당시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정치에 눈을 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다. 노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에 해당하는 주인공 변호사 송우석 역할을 ’국민배우‘ 송강호가 맡아 연기했다. 그런 이유로 영화 개봉 전 ’정치영화다‘ ’상업영화다‘ 말들이 많았다.

이날 ’썰전‘에서는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에 대해 짚었다. 김구라는 ”정치와 관련된 소재라 영화를 보기 전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정치를 잘 모르는 아들 동현이는 재밌다더라“라며 ”단지 정치 이야기만 하는 영화라면 이만큼 흥행은 못 거뒀을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자 이윤석은 ”’변호인‘은 사랑을 믿지 않던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정의를 믿지 않던 남자가 국밥집 아줌마를 만나 정의를 위해 싸우는 내용의 상업영화다“라고 덧붙였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스파이더맨이 삼촌이 죽은 후 모든 힘에는 대가가 있음을 깨닫는 것처럼 ’변호인‘도 잘나가던 세무변호사가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각성하는 히어로 서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 예능심판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 밖에 한해 2000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송강호의 저력과 영화 ’변호인‘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인 임시완, 곽도원 등 출연진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방송은 오는 1월2일 오후 11시.

‘변호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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