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김규태 PD “(표)‘민수형 맞대결? 프로니까 이기고 싶다"

  • 등록 2013-02-12 오후 4:24:57

    수정 2013-02-12 오후 4:24:57

김규태 PD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오는 13일 나란히 첫 방송되는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리스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여러모로 인연이 깊다. ‘아이리스2’를 만드는 표민수 PD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김규태 PD-노희경 작가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함께 작업했던 과거가 있다. 노희경 작가는 ‘그들의 사는 세상’에 앞서 ‘바보 같은 사랑’, ‘고독’, ‘거짓말’, ‘슬픈 유혹’ 등에서 표민수 PD와 호흡을 맞췄다.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에는 김규태 PD와 ‘빠담빠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연속해 작업하고 있다.

인연은 더 있다. 김규태 PD는 표민수 PD가 새롭게 연출은 맡은 ‘아이리스2’의 전작을 연출했던 바 있다. 앞서 두 작품은 KBS가 편성을 놓고 저울질을 하기도 했다.

김규태 PD는 12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시사 겸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 작가님이나 표 PD님 모두 오랫동안 함께 해온 가족과도 같은 관계”라며 “‘그들이 사는 세상’을 함께 하면서 저에게도 선생님 같은 분들”이라고 세 사람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 PD는 “‘아이리스’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애매하다”며 “제가 앞서 연출을 하기도 했고 표 PD님과도 절친하기 때문에 저 역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편성이 이렇게 결정나면서 서로 만나서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며 “그래도 프로의 세계인 만큼 다 끝나고 나서 ‘(표)민수형, 미안해요’ 하면서 술 한 잔 살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노 작가와의 계속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점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의 사는 세상’을 기점으로 노희경 작가는 김규태 PD와 3작품을 연속으로 함께 하고 있다.

김 PD는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며 “제가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이유를 전했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 보고 사랑의 가치를 돌아보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아이리스2’는 아이리스 활동으로 체포된 NSS 전 국장 백산의 배후, ‘미스터블랙’의 정체를 밝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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