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PIFF]`기억하니까 괜찮아` 故 곽지균 감독 추모행사 열려

  • 등록 2010-10-13 오후 4:42:59

    수정 2010-10-13 오후 4:42:59

▲ 故 곽지균 감독 영정과 고인의 유품들(사진=김정욱 기자)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5월 숨진 고 곽지균 감독의 추모행사 `곽지균의 영화 청춘을 기억하며`를 마련하고 고인을 넋을 기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감독협회와 공동으로 13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에서 배우 강석우의 사회로 곽지균 감독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제 기억의 곽 감독은 항상 수줍고 맑은 샘물처럼 열정을 지닌 분이셨다"며 고인을 회고했고 이장호 감독은 "지금은 악인을 잘 그려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데 곽 감독이 그런 것 때문에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모른다"고 아쉬워했다.

고인의 유작인 `사랑하니까 괜찮아`에 출연한 임정은은 "소중한 분을 잃은 슬픔에 참 많이 울었다"며 "영화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을 간직했던 분"이라고 곽 감독과 함께한 순간을 떠올렸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강수연, 배두나, 안성기, 예지원, 문소리, 안병경 등 배우들과 장현수, 장길수, 양윤호 감독등이 참석해 고인의 영정에 묵념을 올렸다.

1954년생인 고인은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하고 1986년 강석우 이미숙 안성기 주연의 '겨울 나그네'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제25회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고인은 이후 정보석 배종옥 옥소리 주연의 1991년 작 '젊은 날의 초상'으로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떨쳤다.

고인은 강수연, 이보희 주연의 '장미의 나날', 배종옥, 황인성 주연의 '깊은 슬픔' 및 김래원, 배두나 주연의 '청춘'을 거쳐 지난 2006년 지현우, 임정은 주연의 '사랑하니까 괜찮아'를 유작으로 남겼다.

이후 작품을 만들지 못한 고인은 지난 5월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시신 옆에 놓인 영정사진과 유서를 토대로 고인이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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