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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무더운 여름을 맞아 KBS 2TV를 통해 납량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선보인다.
`국가가 부른다` 후속으로 오는 5일부터 첫 방송되는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구미호 모녀와 구미호 딸을 죽여야만 하는 부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인반수 외동딸 연이(김유정 분)에게 절대적인 모정을 갖고 있는 구산댁(한은정 분)은 구미호로 열 살이 되어야만 완전한 구미호가 되는 연이 때문에 인간 세상을 떠나지 못한다.
반면 윤두수(장현성 분)는 구산댁에게 집착하지만 그녀의 딸 연이를 죽여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갖고 있다. 딸 초옥(서신애 분)을 살리기 위해 연이의 간을 얻어야 하는 것.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윤두수 부녀의 부정과 구산댁 모녀의 모정이 부딪히는 갈등을 다룰 예정이다.
윤두수 역을 맡은 장현성은 "대본이 탄탄하다"며 "대단히 정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녀와 모녀간의 사랑 등 대단히 많은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그려진다"고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장점을 설명했다.
윤두수의 정실부인 양부인 역의 김정난 역시 "구미호라는 소재가 진부한데 선택을 한 것은 대본이 탄탄했기 때문"이라며 "대본을 받고 단숨에 읽었을 만큼 재미있었다"고 남편(?)의 말에 동조했다.
이어 "예전 구미호는 잊고 새로운 구미호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납량극이 갖는 공포와 더불어 호랑이와 구미호가 대결을 펼치는 액션신, 윤두수와 구산댁의 멜로 등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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