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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회 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실패와 함께 상대 선발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자니 쿠에토였던 탓에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투구수는 93개. 스트라이크는 그 중 60개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간단하게 삼자 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 브랜든 필립스와 제이 브루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라이언 러드윅을 유격수 평범한 플라이로 막은 뒤 브라이언 페냐를 2루수 플라이와 함께 병살로 솎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지만 2루수 디 고든이 등 뒤로 날아오는 공을 슬라이딩 하며 잡는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잭 코자트는 중견수 플라이, 푸에토는 1루 땅볼로 솎아냈다.
다음 타자 토트 프레이저를 상대로도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또 한 차례 풀 카운트 승부에서 낮게 던진 슬라이더에 다시 한 번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으며 1,2루가 됐다.
‘평정심’이 가장 큰 무기였던 류현진도 잇단 볼 판정에는 마음을 잡지 못했다. 결국 신시내티 최고 타자 조이 보토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뺏겼고 브랜든 필립스에게마저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이후 2이닝은 잘 추스리며 실점하지 않았지만 6회, 제이 브루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퀄리티 스타트까지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09에서 3.33으로 올라갔다. 다저스는 6회 현재 0-4로 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