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김태원. 위암 수술 성공.."감동 가득 드라마"

  • 등록 2011-03-06 오후 6:34:02

    수정 2011-03-06 오후 6:36:55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위암 수술을 무사히 마친 그룹 부활 멤버 김태원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남자의 자격`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김태원의 위암 수술 과정이 공개됐다. 김태원은 이날 위 내시경 검사 결과 암세포가 발견됐고 다행히 위암 초기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내시경 점막 절제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했던 상태였던 것.

하지만 `암`이라는 결과에 김태원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어느새 멤버들의 분위기도 숙연해졌다. 이경규는 물론 동갑내기 김국진 등 다른 멤버들도 끝내 눈물을 훔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태원은 수술 전 입원실에서 "직접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진다는 심경이 이해가 가더라. 급기야 내가 없어진 다음 아빠가 없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떠오르더라"며 "하지만 어떤 순간이 마지막일지 모르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겉으로 담담해 보였다는 제작진의 말에 "겉으론 냉정한 척 했다. 하지만 집에 혼자 돌아오니까 와이프에게 얘기하기가 미안하더라"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태원은 지난 달 15일에 이어 22일 2차 수술까지 무사히 끝마쳤다. 2차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옮겨지는 김태원을 보며 가족들과 멤버들 모두 안도했다. 수술을 마치자마자 김태원은 방송 스케줄 등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감동드라마다", "김태원씨, 다시는 아프지 마세요", "멤버들간의 우정이 멋있었다", "멤버들이 우는 모습에서 나도 눈물이 났다" 등의 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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