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남자 사브르 김정환, 결승 문턱서 눈물…동메달 도전

  • 등록 2016-08-11 오전 7:02:35

    수정 2016-08-11 오전 7:03:04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김정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펜싱 사브르의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디펜딩 챔피언’ 아론 실라지(26·헝가리)에 막혀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실라지에게 12-15로 패했다.

4강까지 승승장구했던 김정환은 4강전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3위 실라자와 만났다. 김정환으로선 역대 전적 3승 6패로 뒤지고 있는 난적이었다.

김정환은 실라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8-13까지 뒤졌다. 뒤늦게 과감한 선제공격으로 반격에 나서 연속 4득점, 12-1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김정환은 실라지의 역습에 잇따라 2점을 내줘 아쉽게 연승 행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정환은 오전 7시 50분에 펼쳐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32·이란)-대릴 호머(26·미국)의 4강전 패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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