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월트디즈니 부율 조정 합의..'토르2' 8일부터 상영

  • 등록 2013-11-07 오후 1:44:59

    수정 2013-11-07 오후 2:20:13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국내 최대 복합상영관 CGV와 할리우드 직배사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이하 월트 디즈니)가 부율 조정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월트 디즈니의 신작 ‘토르: 다크월드’(이하 ‘토르2’)를 서울 지역 CGV에서도 정상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토르: 다크월드’ 홍보를 맡은 영화인의 한 관계자는 7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에 “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표면화된 CGV와 월트 디즈니의 부율 관련 갈등이 대화로 원만히 해결됐다”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해 8일부터 서울 지역 CGV에서도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갈등은 CGV가 워너브라더스, 이십세기폭스 등 외국 직배사들에 일괄적으로 부율 조정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며 촉발됐다. 외화는 서울 지역에 한해 40대 60(극장 대 배급사)으로 입장권 수익을 나누던 것을 9월부터 50대50으로 조정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여기에 직배사 가운데 유일하게 월트디즈니가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고, 그러면서 ‘토르2’의 CGV 서울 상영이 불발됐다.

그동안 서울 지역 관객은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에서만 ‘토르2’를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2D에 3D, 아이맥스(IMAX), 4D 등 다양한 형태로 개봉을 예고했는데 이 가운데 아이맥스(IMAX) 상영관은 CGV가 유일해 국내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왔다.

양측은 합의 내용과 관련해선 함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확한 부율은 양사가 비밀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CGV와 마찰 속에 상영에 돌입한 ‘토르2’는 반쪽 개봉에도 첫날 1위로 출발해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현재는 6일 개봉한 최승현 주연의 한국영화 ‘동창생’에 이어 흥행 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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