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1년간의 투병일지…'국화꽃 향기만 남아'

  • 등록 2009-09-01 오후 4:54:37

    수정 2009-12-01 오후 10:45:18

▲ 장진영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1년여 간 위암으로 투병하다 1일 사망한 배우 장진영은 위암 발병 사실을 안 후에도 병상에서 투병 의지를 불태워왔다.

지난 2008년 9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 중 위암 발병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장진영은 이후 병원에 입원해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발견 당시 이미 암이 3기 이상 진행돼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지만 장진영은 그해 10월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와 2년 재계약을 맺는 등 연예 활동 재개 의지도 확고히 해 왔다.

또, 본인이 한방치료를 받아 온 구당 김남수 선생의 구명 운동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11월에는 MBC '뉴스 후'와 인터뷰를 통해 "침과 뜸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본인의 강한 치료 의지와 지인들의 격려로 회복세를 보인 장진영은 올해 5월 지인들과 김건모 콘서트를 관람하는 모습이 목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7월에는 사업가 김모 씨와 1년 넘게 교제중인 사실을 공개해 순애보적인 사랑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요양차 미국으로 출국했던 장진영은 8월 초 입국,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재입원했다.

▲ 2008년 9월 - 건강진단 받던 중 위암 발병 사실 확인, 서울대 병원 입원해 항암 치료

▲ 2008년 10월 -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와 2년 재계약

▲ 2008년 11월 - MBC '뉴스 후' 와 전화인터뷰, 구당 김남수 선생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으며 3차 항암치료 병행중이라고 밝힘. "두달 가까이 침과 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등산, 쇼핑도 다니는 등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 2009년 5월 - 요양 중이던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지인들과 김건모 콘서트 관람

▲ 2009년 7월 초 - 요양 차 미국행. 지인의 집과 병원에서 요양과 치료 병행.

▲ 2008년 7월 23일 - 소속사 통해 사업가 김모 씨와 1년 넘게 교제중인 사실 공개. 연인 김씨에 대해 "투병 기간 함께 하며 일어설 용기 준 고마운 사람" 이라고 언급.

▲ 2009년 8월 5일 - 한국 귀국

▲ 2009년 8월말 - 건강 상태 악화로 재입원
 
▲ 2009년 9월1일 - 오후 4시 3분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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