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 탁구' 브라질 선수에 감동.. 자메이카 연속 불운[이모저모]

  • 등록 2024-08-06 오후 6:38:58

    수정 2024-08-06 오후 8:03:16

오른팔이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 이은혜와 경기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자메이카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두 번이나 불운에 시달렸다. 육상 여자 단거리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은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에 이어 셰리카 잭슨마저 기권해 메달 획득이 물거품 됐다.

자메이카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여자 100m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준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여자 100m 예선을 10초29로 통과한 뒤 준결선을 앞뒀다. 그러나 경기 당일 훈련장 입장을 저지당하는 등 해프닝을 겪은 뒤 허벅지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일에는 여자 200m에 나설 예정이던 잭슨 역시 부상을 호소하며 예선에도 나서지 못했다.

잭슨은 200m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2022년과 2023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했다. 둘 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자메이카는 2020 도쿄올림픽에선 여자 100m에서 일레인 톰프슨-헤라, 프레이저-프라이스, 잭슨이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파리에선 아쉽게 메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브라질의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장애를 극복한 투혼으로 감동을 선물했다.

알렉산드르 등이 나선 브라질 대표팀은 5일 열린 여자 탁구 단체전 16강에서 한국을 상대했지만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 뒤 알렉산드르가 보여준 투혼에 팬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4단식 주자로 나서 한국의 이은혜와 경기한 알렉산드르는 오른손이 없는 장애를 안고 있다. 그는 태어나고서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하지만 장애를 딛고 탁구선수로 성장했고, 파리올림픽 무대에 당당히 섰다.

그는 장애인 탁구에선 여러 차례 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는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장애인선수로 활동해온 알렉산드르는 파리올림픽에선 브라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탁구 선수는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에 이어 알렉산드르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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