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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로 만난 소중한 인연이 있다. 이젠 나의 친구다. 김희선이다.
이름만 들어도 최고로 뽑는 대한민국 가장 핫한 연예인이다. 드라마에 캐스팅된 후 김희선과 가장 많이 붙는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하는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다. 연애 시절 남편이 꼽은 이상형이기도 했다. 그녀가 궁금했다.
걱정은 첫 만남이었던 첫 대본 리딩날 무너졌다. 원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대해준 그녀의 친화력에 우선 놀랐다. 첫 촬영 때도 ‘강남싸모’ 멤버들을 편하게 이끌어줬다. 덕분에 촬영은 수월했다.
간절함이 이뤄진 걸까. ‘품위녀’는 연일 화제였고, 훌륭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단체 대화방에서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또 만나자고 말이다.
김희선을 친구라고 부르는 요즘. 꿈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 배우 유서진은…
1996년 MBC 공채25기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했다. 상명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다.최근 SBS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의 첫사랑 역할에 이어 JTBC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해 또 다른 전성기를 맞았다. 유서진이 20년 간의 배우 생활 동안 만난 사람 이야기로 자신의 연기인생에 대해 5회에 걸쳐 시리즈로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