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야구, 아마최강 쿠바에 콜드게임승

  • 등록 2017-09-08 오전 10:40:57

    수정 2017-09-08 오전 10:40:57

아마최강 쿠바를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 사진=대한야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이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성열 감독이 지휘하는 청소년야구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썬더베이 센트럴 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쿠바를 17-7 8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막강 타선을 앞세워 쿠바를 힘으로 누른 한판이었다. 한국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쿠바전 역대 최다 득점으로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쿠바 상대로 콜드게임 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3회초 수비 때 먼저 3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정우의 볼넷과 장준한의 몸에 맞는 공, 배지환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조대현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 3루에서는 강백호가 중전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예진원이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쿠바는 투수를 교체하며 안간힘을 썼으나 한국은 더욱 몰아쳤다. 바뀐 투수를 상대로 최현준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 장준환의 중전 적시타와 배지환의 좌중간 2루타를 더해 순식간에 9-3으로 달아났다.

4회초 2루타 2방으로 1실점한 한국은 4회말 공격에서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상대 수비의 연이은 미숙한 플레이를 틈타 2점을 추가했다.(11-4)

7회초 쿠바는 한국 두번째 투수 양창섭의 갑작스런 난조를 틈타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한국을 압박했다.(11-7)

잠시 숨을 고른 한국 타선은 8회말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선두타자 조대현을 시작으로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아낸 후 상대 패스트볼과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장준환의 2타점 적시타와 조대현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강백호가 끝내기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8회 콜드게임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국은 3회와 8회 두 차례나 타자일순하며 장단 15안타를 터뜨렸다. 4경기 연속으로 두자리수 득점을 달성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서준원이 5이닝 4실점(7탈삼진), 양창섭이 2이닝 3실점(2탈삼진), 김민이 1이닝 무실점(1탈삼진)을 기록했다. 서준원은 이번 대회에서 2승을 챙겼다.

이성열 감독은 ‘슈퍼라운드 스타트를 잘 끊은 것에 만족한다. 타자들의 좋은 타격감이 이어져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일단, 목표 했던 4강은 달성했다. 미국, 일본은 결승 진출을 위해선 어차피 넘어야 할 상대다. 코치와 스텝과 함께 상대 전력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슈퍼라운드 남은 경기를 잘 치러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 포트아서 구장에서 미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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