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 회장 “음바페 이적, 막지 않을 것”

  • 등록 2017-05-23 오전 8:57:06

    수정 2017-05-23 오전 8:57:06

킬리앙 음바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 AS모나코 회장이 킬리앙 음바페(19)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볼로프레프 회장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음바페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우리 팀은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선수 본인이 이적을 원하거나 감독이 그 필요성을 피력한다면 그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빅클럽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제2의 앙리’로 불리며 올 시즌 리그앙에서 15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음바페가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고 스타성도 있어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두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음바페의 이적료가 폴 포그바가 맨유로 옮기며 기록한 1억 유로(약 1462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리볼로프레프 회장의 이번 발언은 일각에서 AS모나코가 음바페를 붙잡고 각 구단의 제의를 뿌리치고 있다는 보도를 일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리볼로프레프 회장은 “시장의 흐름을 막으려 한다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고 일단 시장을 지켜보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리볼로프레프 회장은 이적료 수준에 대해선 “내가 아니라 시장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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