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서 침묵했던 삼성, 결국 3연패

  • 등록 2014-04-05 오후 8:19:48

    수정 2014-04-05 오후 8:20:05

사진=뉴시스
[울산=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이 롯데 3연전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타선의 응집력에서 롯데를 이기지 못한 탓이었다.

삼성은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서 4-6으로 패했다. 3연패째다. 시즌 성적은 2승4패. 롯데와 첫 3연전서 먼저 2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로 가져가게 됐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던 탓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초반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개막 후 치른 5경기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난다.

삼성은 지난 해 팀타율 3할7리로 9개 구단 중 1위, 득점권 타율은 3할6푼5리로 2위에 올랐다. 초반 매서운 타격감으로 기선을 제압해갔다. 올해는 달랐다. 개막 후 5경기서 팀타율, 득점권 타율 6위에 머물러있다. 득점권 타율이 팀 타율보다 저조한 것이 더 큰 문제다.

삼성은 이날 경기도 초반 주도권을 가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권에서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무릎 통증 탓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제구도 불안했다. 삼성이 유먼으로부터 뽑아낸 안타는 7개. 그러나 잔루가 너무 많았다. 이승엽의 투런포 외에는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도 유먼과 마찬가지였다.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롯데와 삼성의 결과는 달랐다.

롯데 타선은 밴덴헐크에게 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6점을 뽑아냈다. 롯데 타선의 응집력이 더 좋았다. 롯데는 1회에만 사사구 2개, 안타 3개, 희생타점으로 4점을 가져갔다. 3회 무사 2루 찬스를 놓치며 도망갈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5회 2사 후 손아섭이 안타로 밥상을 차리자 최준석이 바로 투런포를 때려내며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반면 삼성은 1회부터 나바로가 출루하긴 했지만 상대 수비의 벽에 막히며 찬스를 연결시키지 못했다. 0-4로 뒤지던 2회 박석민의 안타에 이은 이승엽의 투런포로 점수를 낸 것이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 이후 박한이가 안타를 때려낸 뒤 득점권까지 나갔다. 정형식, 김상수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유먼을 무너트리지 못했다.

채태인의 2루타,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2루 따라갈 찬스를 잡은 3회엔 박석민, 이승엽이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4회 역시 박한이의 안타로 시작된 1사 2루 찬스서 후속 타선은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던 9회 2사 1,2루서 김상수, 나바로가 연이어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늦어버렸다.

삼성의 득점권 타율은 2할7푼2리(11타수 3안타)였다. 삼성은 롯데보다 안타 2개를 더 뽑아내고도 졌다.

전날(4일) 경기를 마치고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결정지을 한방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날 역시 삼성은 선발 옥스프링이 초반 볼넷을 내주며 크게 흔들리는 것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초 동점, 역전찬스까지 맞았지만 2-4, 2사 만루서 우동균이 범타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5일 경기 역시 그랬다.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득점권에서 터지지 않는 삼성의 방망이. 삼성은 그렇게 초반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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