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로또' 독립유공자 후손 송대관VS홍지민 출격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스터로또’ 대한 독립 만세 특집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8월 1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는 광복 79주년을 맞아 ‘대한 독립 만세’ 특집으로 꾸며졌다.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지킨 독립유공자 후손인 송대관과 홍지민이 각각 ‘멋의 민족’과 ‘흥의 민족’ 스페셜 용병으로 출격해 박빙의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1위, 일일 종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독립유공자 후손 용병들의 남다른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긴 한 회였다. 독립유공자 고(故) 송영근 선생님의 손자인 송대관은 “할아버지께서 장날을 이용해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배포하셨다”라고 전했다. 독립유공자 고(故) 홍창식 선생님의 막내딸인 홍지민은 “아버지가 16살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셨다. 딸이 배우로 성공하는 것을 못 보고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놔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송대관과 이른바 ‘리틀 송대관’ 최수호의 듀엣 무대가 성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최수호는 송대관 성대모사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57주년의 원조 송대관과 최수호는 송대관의 히트곡 ‘유행가’와 ‘지갑이 형님’ 스페셜 무대로 안방의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이날 최수호는 할아버지 고(故) 장병택 선생님이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라고 밝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생 자체가 흥인 홍지민의 무대도 독보적이었다. 홍지민은 애국심을 자극하는 ‘아! 대한민국’ 오프닝 무대로 시작부터 기세를 압도하더니, 뮤지컬 배우 4인과 함께한 ‘아름다운 강산’ 무대와 스페셜 무대 ‘열정’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안방을 장악했다.

장구의 신 박서진은 장구와 함께라면 천하무적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하기도 했다. 이날 박서진은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대체불가 장구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98점을 받았다. 이에 송대관 ‘차표 한 장’ 무대로 95점을 받은 박지현을 가볍게 꺾고 승리를 거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역대급 짜릿한 대결이 이어진 한 회였다. 승점을 주고받던 양 팀은 3승1무3패로 총점으로 최종 우승을 결정하게 됐다. 이에 672점 대 667점, 단 5점 차이로 ‘흥의 민족’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8.15 광복절 순국선열에게 감사와 경의를 전하는 한편,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노래 대결로 짜릿한 재미까지 선사한 한 회였다.

TV조선 ‘미스터로또’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