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달인' 커리, '전설' 체임벌린 넘어 구단 최다득점 신기록

  • 등록 2021-04-13 오후 4:53:01

    수정 2021-04-13 오후 4:53:0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월트 체임벌린을 넘어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자 주먹을 불끈 쥐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33)가 ‘전설’ 월트 체임벌린을 제치고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쌓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커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3점슛 10 개 포함, 53점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 116-107로 승리했다.

이날 활약으로 커리는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64년 윌트 체임벌린이 세운 1만7783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체임벌린의 득점 기록에 18점 모자랐던 커리는 1쿼터에만 21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31점을 추가해 총 득점을 1만7818점으로 늘렸다.

커리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 중이다. 골든스테이트를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끄는 등 구단 역사상 최고의 스타 반열에 이미 올랐다.

참고로 체임벌린은 1959~60시즌부터 1964~65시즌 중반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전신인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와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에서 뛰면서 17783점을 올렸다. 이후 LA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9시즌을 더 뛰면서 1만3446점을 추가했다. 통산 득점은 31491점으로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다.

커리는 “체임벌린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의 기록은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여기서 더 긴 시간을 뛰긴 했지만, 득점 순위 1위에 오른 건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외에도 드레이먼드 그린이 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앤드루 위긴스 17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26승 28패로 서부 콘퍼런스 10위를 지켰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36점 7리바운드를 몰아친 조엘 엠비드를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를 113-95로 꺾고 동부 콘퍼런스 선두(37승 17패)를 달렸다.

필라델피아는 이 경기 전까지 36승 17패로 브루클린 네츠와 승패가 같았다. 하지만 브루클린이 이날 가질 예정이었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0.5경기 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미네소타 대 브루클린의 경기는 미네소타주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 여파로 취소됐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유타 재즈는 워싱턴 위저즈에 121-125로 패해 홈 경기 24연승을 마감했다. 40승 14패가 된 유타는 이날 휴스턴 로키츠를 126-120으로 꺾고 38승 15패를 기록한 2위 피닉스 선스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워싱턴은 시즌 평균 득점 1위(31점)인 워싱턴의 브래들리 빌이 34점을 올리고 러셀 웨스트브룩이 25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유타의 홈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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