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아이스버킷챌린지, 남다른 이유는? '비' 만든 홍승성 큐브 대표 루게릭 투병 중

  • 등록 2014-08-24 오후 2:08:30

    수정 2014-08-24 오후 5:57:46

가수 비 아이스버킷챌린지 도전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수 겸 배우 비가 남다른 의미를 지닌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해 잔잔한 감동을 낳았다.

비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4일 “비가 소속사 대표인 홍승성 대표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캠페인과 기부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앞서 비는 23일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분이 매우 뜻깊다. 저를 ‘비’라는 이름으로 데뷔시켜주시고 만들어주신 제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 루게릭병으로 3년 째 투병 중이다. 늘 어떻게 하면 도와주신 은혜와 감사함을 표현 할 수 있을까 망설였다”고 말했다. 비는 “현재 국내의 모 대학병원에서 루게릭병의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는 또 “앞으로도 많은 관심으로 감싸줄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신약 개발 연구를 위한 1억원의 기부 의사를 밝혔다.

홍승성 대표의 루게릭 투병은 누구도 꺼내기 어려운 비밀과 같았다. 홍 대표는 가수와 작곡가 출신 음악 제작자가 득세하는 최근 가요계에서 가온챠트 K팝 공헌상 등을 수상할만큼 독보적인 가요 제작자로 이름 났다. 홍승성 대표는 3년여 전 루게릭병을 진단 받은 후에도 비스트, 포미닛, 트러블메이커, 비투비 등의 음반 제작에 심혈을 기울릴 만큼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줘 귀감이 됐다. 미국에서 치료 받을 때 화상 회의를 통해 앨범 발매를 진두지휘할 정도로 일과 열정으로 루게릭과 싸우고 있다.

비 역시 지난 2002년 5월 연예계 데뷔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활동하던 홍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홍 대표는 비가 JYP엔터테인먼트를 거쳐 독립 소속사를 차릴 때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최근에는 비가 제대한 이후 계약을 맺은 큐브DC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동안 큐브 소속 아티스트는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는 행사에 나서 호흡 재활센터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는 등 희귀병 환우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큐브의 자매회사 최진호 에이큐브 대표도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서 저의 스승이신 홍승성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ALS 환우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랍니다. 대중음악계의 많은 분들이 존경해마지않는 큰 어른 큐브 홍승성 회장님께서는 현재 굳은 의지와 희망을 갖고 ALS를 이겨내고 계십니다.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고 믿으며 작으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고 말하는 등 비의 헌정과 같은 기부 소식에 스타와 연예 관계자들의 연이은 감사의 뜻도 전해졌다.

‘얼음물 샤워’로 불리는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 환자를 후원하기 위해 미국ALS협회(미국루게릭협회)가 모금 운동으로 진행하기 시작한 이벤트다. 참가자로 지목되면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뒤 다음 자신의 뒤를 이을 참가자 3명을 지명하면 된다.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팀 쿡, 네이마르 등 해외 인사들이 얼음물 샤워와 함께 기부까지 동참하는 열기가 국내로 전해져 정재계·연예계 등 수많은 이들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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