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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티스는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오후 3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르티스는 10언더파 13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비욘 헬그렌(덴마크)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이 있는 오르티스는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겨 투어 활동 중이다. LIV 골프에선 아직 우승이 없지만, 2월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시즌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둘째 날까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의 하부 투어 격으로, 정상급 스타들이 자주 출전하면서 생긴 변화다. 이번 대회에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팻 페레즈, 패트릭 리즈(이상 미국) 등 LIV 골프 선수가 10명 이상 참가했다.
마카오 오픈에서도 LIV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오르티스에 이어 미토 페레이라(칠레)는 이날 8번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고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공동 5위(8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가르시아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면서 2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컷 통과 안정권에 들었다.
경기 뒤 박상현은 “몇 타를 더 줄일 수 있었으나 1.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아쉽다”라며 “코스가 까다로운 편이 아닌데 약간씩 빗나가는 퍼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 내일부터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면서 더 많은 타수를 줄여 나가겠다”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LIV 골프를 통해 12년 만의 투어로 복귀한 앤서니 김(미국)은 이틀 합계 4오버파 144타를 쳐 컷 통과가 희박해졌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쳤던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선 버디 3개에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 이븐파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