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철현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는 팔만대장경과 훈민정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여겨지는 훈민정음이 왜 비밀 프로젝트였는지 궁금했다”며 “몇 년 전 팔만대장경과 훈민정음 사이에 신미스님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비밀 프로젝트와 신미스님이 이 작품의 출발이 됐음을 밝혔다.
이어서 “개인적 사정도 있다”며 전한 그의 말에 현장은 숙연해졌다. 조철현 감독은 “어머니의 평생의 한이 한글을 모르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더 꼭 만들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나랏말싸미’는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 창제에 뜻을 모은 임금 세종(송강호 분)과 스님 신미(박해일 분)의 이야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이 출연하며 로 내달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