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입대→피의자 전환' 속 YG 주가 롤러코스터 행보

  • 등록 2019-03-11 오후 4:08:38

    수정 2019-03-11 오후 4:08:38

승리(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소속 가수 승리의 행보와 맞물린 분위기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1일 종가가 3만7150원을 기록했다. 지전 영업일인 8일 종가(4만3250원) 대비 14.10% 하락했다. 승리가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의해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의 여파가 계속된 상황에서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해당 보도에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겼다. 보도 후 YG와 유 모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카톡 대화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피의자 신분 전환이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11일에는 당시 관련 대화가 오간 카톡방에 연예인이 포함됐고 그 중 일부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까지 보도되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다. 이들이 카톡방에서 여성의 몰래카메라를 주고받은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전날(4만750원)보다 6.13% 상승한 4만3250원으로 마쳤다. 당시 승리의 군입대가 공식 발표됐다. 증권시장에서는 이 소식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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