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연루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부녀자 납치 구속 충격

  • 등록 2012-05-29 오후 3:30:19

    수정 2012-05-29 오후 3:41:5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 조작 파문에 연루돼 축구계에서 영구 제명된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부녀자를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경찰에 잡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집으로 들어가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전 축구 국가대표 김모씨(28)와 전 프로야구 선수 윤모씨(26)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윤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서울 청담동의 한 영화관에서 승용차 한 대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훔친 차로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다 26일 새벽 2시쯤 박모(45.여) 씨가 혼자 외제 승용차를 몰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범행 계획을 세웠다.

박씨의 집 지하주차장까지 따라간 이들은 차를 세우고 내리는 박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납치했다. 하지만 차량이 서행하는 사이에 박씨는 탈출에 성공했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결국 김씨 일행은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지만 경찰 추격 끝에 체포됐다.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인 김씨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일본 J리그는 물론 유럽 빅리그인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활약할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국내에 돌아온 뒤 상무에 입단한 김씨는 지난 해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의 핵심 주동자로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명예스럽게 선수인생을 접어야 했다.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공범인 윤씨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지난 2009년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지난해까지 상무에서 뛰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국군체육부대 선후배 사이로 사업 투자자금에 대한 이자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한 점을 미뤄 추가 범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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