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이용찬 탈락, 음주운전 때문 아냐"

  • 등록 2010-09-06 오후 4:30:11

    수정 2010-09-06 오후 4:36:22

▲ 두산 이용찬.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당일 음주운전 사고에 휘말린 두산 마무리 이용찬(두산)이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올시즌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용찬은 당초 대표팀 선발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6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용찬의 이름은 없었다. 현재로선 뽑히더라도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용찬을 제외했다. 음주운전 소식은 알지 못했다. 그 문제 때문에 탈락시킨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의 설명은 더 구체적이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마무리투수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이용찬이 올시즌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이용찬 보다 정대현이 마무리로 더 안정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정대현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왔다. 금년 초반에 부상이 있어 주춤했지만 최근 페이스가 월등히 좋다. 제일 믿을 수 있는 마무리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찬은 이날 새벽 2시50분쯤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앞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경찰서 측은 이용찬의 당시 혈중 알콜 농도가 면허정지수치인 0.066%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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